[뉴스통] '층간소음'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 YTN (Yes! Top News)

2017-11-14 5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 한 아파트에서 아랫집에 사는 30대 남성이 윗집에 사는 60대 노부부에게 칼을 휘둘러 부인이 사망했는데요.

주말마다 놀러 오는 손자 손녀들이 시끄러워 경비실에 민원제기를 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어서 였다고 합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런 참극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현실적인 대책이 부족해서인지, 최근엔 위층을 향한 아래층의 기발한 복수 방법까지 생겨났다고 하는데 씁쓸할 따름입니다.

아래층이 위층 소음에 이른바 보복하는 별별 방법들이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데요.

세 가지로 알려진 건, 우퍼 스피커, 와이파이 공유기 명칭, 그리고 야식 전단지 입니다.

먼저, 블루투스 스피커인 우퍼 스피커를 천장에 부착해 소리를 위층으로 울려 퍼지게 하는 겁니다.

예전엔 페트병이나 긴 막대를 이용해 천장을 두드리는 방법도 있었는데, 더 지능적이고 교묘하게 진화된 모습입니다.

[손정혜 / 변호사 : 우리 경범죄처벌법에는 인근 소란죄라고 해서 일부러 크게 고성을 내거나 소리를 내서 사생활에 침해를 주면 1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에 처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해야 될 부분이고 서로 감정적으로 치달으면 크게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그리고 와이파이 쓸 때 명칭이 뜨는데, 여기에 '몇 호 소음 민폐' 라고 기재하거나 윗집 전화번호를 적은 야식 전단지를 돌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이에는 이' 대응 방식인데요.

갈등만 부추길 뿐 해서는 안되겠죠.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조사를 보겠습니다.

만 6.514건의 층간소음 민원 가운데 약 15%가 아래층의 층간소음에 대한 민원이었습니다.

층간소음이 통상 윗집에서 아랫집으로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는 데 그치지 않았고요.

아랫집의 윗집에 대한 복수 소음 문제도 확장됐다는 얘기입니다.

서울지역 안에서만 하루에 세 번꼴로 층간소음 민원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층간소음 진단 요청 또한 3년 전에 비해 40% 증가했는데요.

하지만 실제 층간소음을 측정해본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가 10%에 불과했고, 대부분이 기준치 이내였습니다.

소음의 절대적인 수치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란 걸 알 수 있죠.

이로 인해 이웃 간에 감정이 오랫동안 악화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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